Essay
      염창기의 강변스케치
      장종운의 강촌일기
      리버세이 갤러리
      리버세이 갤러리2
HOME > Essay > Essay
Essay

작성자
구노
[작성일 : 2010-08-15 23:05:43 ]   
제목
산막이 옛길을 걷다

 

 

  산막이 옛길을 걷다

 

 

 

어머니께서 참깨를 베어달랍니다.

토요일 오후에 괴산에 갑니다.

새벽1시쯤 비가 내립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굵은 빗소리입니다.

아침을 먹고, 어머니는 괴산 성당에 가십니다.

이번 괴산본가행은 나하고 우리집 개, 깜[슈나우저], 둘이인지라, 빗소리 들으며 둘이 뒹글뒹글합니다.

갑자기 산막이 옛길이 생각납니다.

이 빗속에?

 비를 맞으며 산막이 옛길을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생각할 것도 많고요.

그래서 결단합니다.

빗속을 걷기로요.

괴산 만남의 광장에서 캔커피 하나, 생수, 자유시간, 깜이 줄 간식거리1개를 삽니다.

송동리, 송동교를 지나갑니다.

송동교가 떠내려갈듯 합니다.

굉장한 수량입니다.

송동교를 지나 직전, 5분 정도 거리에 외사리가 나옵니다.

산막이 옛길 이정표가 잘 돼 있습니다.

산막이옛길 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그칩니다.

 

 

 

 

현위치에서 2.5Km 산책길입니다.

 

 

 

 

 

 

 

 

 정말 고인돌 같습니다. 남방식이죠.

 

 

 

 

 

 

 

 

당신을 따라서 걷던 옛길이라..

 

 

 

 

 

 

 

 

 

200미터 정도 걸으면 이렇게 그네가 나옵니다.

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사람이 좀 많아야지요. 그냥 올라갑니다.

 

 

 

 

 

 

 

 

 

 저 녀석이 꼭 앞서갑니다. 이 멋진 길을요.

 

 

 

 

 

 

 

 

 

 노루샘, 이름이 멋드러집니다.

 

 

 

 

 

 

 

 

 

 간밤에 내린 비에 괴산호가 만수입니다. 흙탕물입니다. 이쪽에서는 괴산호를 처음 봅니다.

 

 

 

 

 

 

 

 

 

 이런 길도 있습니다. 곳곳이 운치덩어리입니다.

 

 

 

 

 

 

 

 

 

 그냥 아주 사람을 동심으로 꽁꽁 묶으려듭니다.

 

 

 

 

 

 

 

 

 

 어렸을 때는 이런 물도 큰 놀이감이었죠.

옛길에 혼자 걸으면 많은 생각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아예 세상 일을 잊게 만듭니다.

 

 

 

 

 

 

 

 

 2.5km 끝지점입니다. 저 흙탕물에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뭘 낚았느냐고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나답지 않습니다.

 

 

 

 

 

 

 

 

 

 

 가을은 이렇게 밤송이처럼 와야 합니다.

 

 

 

 

 

 

 

 

 

 수크령이 예쁩니다.

맞습니다.

이런 계절까지 왔습니다.

 

 

 

 

 

 

 

 

 

 2.5Km지점 휴게소라고 합니다.

혼자 들어가 '막걸리 한 잔 주소' 라고 할, 성격이 저는 못됩니다.

 

 

 

 

 

 

 

 

 

 집 색깔이 멋집니다.

누가 살까요?

 

 

 

 

 

 

 

 

 

 

 조선 중기 문신 노수신의 적소입니다.(적소=유배지)

남들은 저기까지는 가지를 않습니다.

저는 가봅니다.

길이 질고, 미끄럽습니다.

먼저 뛰어갔던 깜이가 손님인양 나를 마중나오는 듯 합니다.

팔작지붕이 완성도가 있어 보입니다.

 

 

 

 

 

 

 

 

 

 

 대추도 이렇게 익어가고 있었네요.

 

 

 

 

 

 

 

 

 출출합니다.

사온 간식을 꺼내 먹습니다.

커피도 마시고요.

 

 

 

 

 

 

 

 

 

 아하, 그 집에 영감님이 살고 있었네요.

영감님네 발발이랑 우리 슈나우저랑 한판 붙었습니다.

슈냐우저 꼬리 세운거 보이시죠?

어떤 개하고 붙어도 쉽게 당하지 않습니다.

 

 

 

 

 

 

 

 다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 또 슈나우저가 앞서갑니다.

 

 

 

 

 

 

 

 

 원래는 이런 이름난 관광지에는 개를 데리고 오면 안됩니다.

저 녀석이 굳이 따라온다기에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왔습니다만,

그래도 '이런데 개를 데리고 오면 어떡해' 라고

돌아서면서 뒷담화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저런 다리를 타봐야하는데, 못 탔습니다.

 

 

 

 

 

 

 

 

 

 산막이옛길 거의 다 나와서 본 해바라기입니다.

한자로 向日花라 합니다.

 

 

 

 

 

 

 

 

 

 

 

외사리에서 나오면서 찍은 송동리 송동교입니다.

가운데 길쯤에서 범람을 하고 있습니다.

저기를 지나 왔습니다.

 

송동리 송동교, 저의 조행기에서 몇 번 언급한 곳입니다.

초보시절 혼자 기본기를 익히던 곳입니다.

가을 경치가 멋집니다.

자갈밭 듬성등성 키작은 코스모스가 피는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산막이옛길 찾아가는 길 :

괴산만남의 광장에서 칠성/연풍으로 2분정도 더 가면 오른쪽에 양수장있음

양수장 보이고, 바로 오른쪽에 다리가 보인다.

다리 이름이 송동교이다.

괴산 만남의 광장에서 2분 정도 직진하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첫번째다리

그 다리를 건너서 계속 직진하면 5분~7분 이내에 외사리에 도착한다.

거기부터는 안내표지판이 잘 돼 있다.

 

 

 

 

용유
비 온뒤 이슬 머금은 풍경들이 참 예쁘네...
구노 손에만 닿으면 그냥 스쳐지나던 일상들을 새롭게 느껴보게 해주는것 같네

어릴적 비오는날 물구경하던 생각이 나는 구먼.
나도 어제 시골갔는데 비가 엄청 많이 왔더군.
어릴적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물구경 실컷 했다네.
10.08.16 삭제
구노

그러셨는가..
시골에서 물구경..그것도 큰 재미였었지.
그와중에 꼭 투망 던지는 사람 있지 않던가.
괴산댐 그많은 수량에도 몇몇이 투망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았네.
진짜 꾼들이지.
현지꾼..

산막이옛길을 걷는것, 추천하네..
10.08.16 삭제
미행
말이 필요없을만큼 좋은곳이네요....
시간날때 아들과 가봐야겠네요...
멋진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10.08.17 삭제
구노

네 미행님, 아드님과 함께 꼭 한번 가보세요.
가을쯤이 좋을것 같습니다.
산막이옛길을 걷고 나서, 댐 밑에서 꺽지낚시도 즐거울 것 같고요.
10.08.17 삭제
가람
아주가까운 곳에 이런 진풍경이 있었는지...너무 낚시에만 집중했나보네요.
형님 잘보았습니다.이제 저도 이곳저곳 잘 살피고 다녀야 겠어요.
10.08.18 삭제
경봉(敬奉)
송동리에 조부모님 산소가 있는지라 일년에 수차례 가는 길이지만
저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가족들과 산소다녀오면서 들러봐야겠습니다..^^
10.08.19 삭제
서담
송동교는 건너 보았지만
저런 멋진 경치는 짐작이 안되었네.

저곳엔 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도 감히 발을 들이지 못하겠네.
이 여름 아우의 발자취가 많기도 하였는데, 또 깊기도 하였다네.
어느 해 보다 바쁜 여름엔
이런 구경이 제격일세.
10.08.24 삭제
도련
아항 마지막 종착점이 ...제작년인가 리버세이 점심 먹던 곳이군요^^ 이크님 도시락이 생각나네요.
10.09.16 삭제
김유교
사진 잘 보았습니다
나도 꼭 한번 가보고싶어 계획을 해봅니다
고향도 가까우고 한데 이제알게 되었네오
감사합니다
하느님은총많이 받으시기를 기도 합니다
11.05.01 삭제
[ 새글 | 답글 | 수정 | 삭제 ] [ 목록 ]
[ 총게시물 : 115 | page : 5 ]
[ 정렬조건 : 등록일 | 조회  ]
순번 제목 조회 등록일 작성자
115   인간적이고 인간적이고 인간적인.... 74 18/06/08 구노  
114   어머니의 식혜 494 16/10/14 구노  
113   공부 못하는 학생의 20가지 패턴 [2] 1556 14/02/21 구노  
112   [뷔페음식] 이렇게 드셔 보세요. [6] 2109 13/12/21 구노  
111   안동에서 태백까지 [9] 2715 13/08/06 서담  
110   하늘 숲 정원! [4] 2033 13/08/06 용유  
109   땅 속 정원! [11] 2409 13/08/06 용유  
108   산에서 찾은 여유 [8] 2307 13/07/10 여명  
107   화양동에서의 1박 2일 [1] 2245 13/05/14 구노  
106   보졸레 누보가 왔어요. [6] 2037 12/12/17 구노  
105   참깨를 털며 [5] 2243 12/10/10 구노  
104   중앙탑 막국수 [2] 2505 12/06/04 구노  
103   호박국 2188 12/02/09 구노  
102   농다리와 초평 둘렛길 [6] 3272 11/12/19 구노  
101   보물상자 [8] 2045 11/09/22 윌리  
100   도명산 [3] 2094 11/09/06 구노  
99   두 번째 산막이 옛길을 가다 [2] 2128 11/08/18 구노  
98   열목어들의 천국, 경북 봉화에 가다 3233 11/08/12 구노  
97   공산성을 걷다 [3] 1927 11/03/11 구노  
96   칭찬 [2] 1839 11/03/02 구노  
95   겨울 화양동 나들이 [2] 2093 11/02/07 구노  
94   겨울 화양동 야영장에서 [3] 2873 10/12/21 구노  
93   산막이 옛길을 걷다 [9] 3158 10/08/15 구노  
92   청주 수암골 2121 10/07/24 구노  

1 2 3 4 5 [ 새글 | 처음목록 | 목록]  

copyrightⓒ by RIVERSAY Lure Fishing Club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 보호정책  클럽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