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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세이조행기

따뜻한 한마디의 댓글, 동호회 사랑의 시작입니다.

작성자
금당
[작성일 : 2016-07-30 11:56:25 ]   
제목
제월대 훌치기~?

다 감고 들어 올릴 때 쯤 투둑~투둑~ 묵직한게 힘을 쓴다.

앞으로 당기는데 어둠속에서 허연 배가 보이고 길쭉하게 느껴진다.

강준치? 애도 나도 당황하긴 마찬 가지. 한뼘도 안되는 물가에서 힘찬 바늘 털이!! 떨어졌다.

장화 신은 발로 못 도망 가게 뭍으로 차 올려 보지만 이런 경우 애의 승리 확율은 99%. 순식간에 사라졌다.

지금 새벽 1시 쯤 이나 되었을까..?

이후 20여분이 지나서 한번의 약한 입질. 벌써 새벽 2반.

하품이 나오고 피곤이 밀려 온다.

서너시간 후 새벽 동틀 때를 대비해서 그만 들어가 자야 겠다.

내일 밤에도 이 시간 쯤을 놓치지 말고 나와서 던져 봐야겠다. 2인치 욈에 1/16 2호 바늘.

새벽 6시가 조금 안된 시간.

모자 위로 가랑비가 내려 앉아 이마로 콧등으로 방울방울 떨어진다.

둘러 보니 지지난주 처음 왔을 때 보다 수위가 많이 낮아 졌다. 4~50cm는 빠진 듯.

물색이 맑은 걸로 보아 큰물 없이 상태로 몇일 지속 된 듯. 수위가 안정권이고 따라서 쏘가리들도 먹이 활동에 안정을 찾지 않았을까..

지지난주 손맛 본 히미한 여울 꼬리는 수심이 너무 낮아져 포인트로 적갑해 보이지 않는다.

아랫쪽 소 중앙 깊은 곳의 가장자리가 더 나을 듯. 열심히 던져 보지만 건들지도 않는다.

1/8로 가라안혀 보기도 하고, 투위칭도 해보고, 속도를 배로 높혀 보기도 하고...

여전히 감감 무소식.

엑션 좋은 미노우로, 스픈으로, 마이크로 스픈 까지 동원한다.

이미 해는 강건너 산을 넘어 올라 아침 8시를 향해 달리는 시간.

수위가 많이 낮아져서 쏘가리가 꼬일 것 같지 않았던 지지난주 손맛을 본 100여 미터 상류 희미한 여울 꼬리 포인트로 이동해서 던져 본다.

릴대 아저씨가 잠에서 깨어나 릴 6개 중에 밤사이 처진 2개를 감아 올린다.

1착은 장어. 3~40cm는 족히 되어 보인다. 부럽..부럽. 2착은? 자라다.

지름이 적게 잡아도 한뼘 이상. 크다. 구경이나 가자.

부슬부슬 가랑비는 여전하고 갑자기 허기가 몰려 온다. 두세시간 아침 낚은 꽝이다.

커피를 끓이는데 릴대 아저씨가 루어대를 들고 상류로 조금 올라 가더니 이내 내려 온다.

한손에 고기를 들고!! 쏘가리 예요?? 네~ 쏘가리요. 얼마나 해요?? 이십 오륙은 하겠는데여~~

~ 헐~ 저 아저씨 여기 꾼이구먼.ㅠㅠ 어복이 많으신가 봐요~? 아녀 저 위에 깊은데가 잘나와요~

저 위에서 하세요~하며 한마리 건진 곳을 손으로 가리킨다.

아~ 약 올라.. 배 아퍼.. 그래도 아침밥은 먹고 가야겠다. 허기진다.

이러다 당 떨어지겠다.ㅠㅠ 다시 올라간 아저씨가 이내금 다시 내려 온다.

역시 또 한 손에는 쏘가리다. 그래 맞긴 맞다...

아침 피팅 타임. 지금이 8시 쯤 이거든...

뚝방에 차가 한대 서고 잠시 후 60대 중반 쯤 염강님 한분이 내려 온다.

커피와 함께 빵을 우그적 거리다 내가 먼져 인사를 건낸다.

커피 한잔 하세요~ 아~네 먹고 왔어요.

영감님 빠른 눈 놀림으로 내 행색 파악이 끝났는지 말을 건낸다.

여기 훌치기 잘 되요~ 릴 끝에 가짜 미끼 달아서 감는 훌치기요! 이 앞에 쏘가리 많아요~

아~ 네 쏘가리 많은 가요??

 

네 여기 엄청 많아요~ 뒤 돌아 강가로 가며 뒤 따르는 부인에게 돌을 하나 주워 들고 무어라 열심히 교육?을 한다.

계속 가며 바닦을 두리번 거린다. 돌 줍는 영감이다. 수석취미.

루어대 들고 다시 올라간 방울낚시 아저씨는 다시 내려 오질 않는다...

그래... 커피 끓여 빵을 우구적 거리는 사이 피팅 타임은 이미 지난 듯.. 하지만 나도 다시 대를 챙겨 들고 릴대 어저씨 올라건 곳으로 가 봐야겠다.

릴 끝에 가짜미끼 하나 달고 훌치기 하러.ㅠㅠ

근데 이놈에 부슬비는 언제 까지 올껴~

 

... 제월대에서 지금.

구노
금당 님, 안녕하세요.
글을 정말 재미있게 쓰시네요.
제월대 그곳,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곳입니다.
기회되면 같이 한번 갔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16.08.03 삭제
금당
구노님 반갑습니다.
달천에 제월대 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또 있는지 어쩐지 저는 모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풍경 좋은 달천 출조 하실 때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연히 제월대에도(달천에도) 쏘가리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한번 가 본 후 연속해서 두세번을 간 이유는 그곳이 가지고 있는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 입니다.
제월대를 지나 좀ㅁ 더 내려 가면 오른쪽으로 너른 논밭이 펼쳐지고 그 사이 농로를 따라가면 달천 뚝방이 나오더군요.
뚝방길을 따라 제월대 산자락 아래까지 다다르면 산자락 아래에서 달천 강가로 내려설 수 있는 내리막 세멘 포장이 있더군요. 4륜구동 차량이라 그길로 강가 가장자리 까지 닿을 수가 있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좌우 앞뒤 풍경은 정말로 아름 다웠습니다. 더군다나 물안개 피어나는 새벽 풍경은 몽환적 이었습니다.
빨리 스픈을 날려보고 싶은 조급함을 억누르고 커피 한잔 끓여 들고 무념하게 바라보는 풍경에서 느껴지는 이 맛과 멋은 우리 쏘가리 꾼들이 누리는 또 다른 여유 아닐까요.
좋아 하신다는 제월대 풍경을 공감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16.08.03 삭제
자유인
강준치면 어떻습니까?

쏘가리면 어떻습니까?

그저, 저맑은 강가에 있는 그 자체가 소소한 행복 이니까요...

16.08.04 삭제
lucky
조행기를 보니 더 간절히 낚시가 가고 싶네요
언제고 함 같이 물가에 서 보기를 희망해봅니다
16.08.04 삭제
좋은강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월대, 조곡, 수주팔봉 ... 달천엔 경치 좋은곳이 많은거 같아요
16.08.04 삭제
쏘님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글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16.08.05 삭제
금당
자유인님의 그 소소한 행복 동감합니다.^^
lucky님 모든분들 뵐 기회가 곧 있겠지요? ㅎㅎ
좋은강님 경치 좋은 곳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쏘님....주절주절 글인데 좋은 느낌으로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난히 뜨거운 여름입니다.
모든님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16.08.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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