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의 루어낚시여행
      화보조행기
      리버세이조행기
      리버세이동영상
      남한강소식
HOME > 조행기 > 구노의 루어낚시여행
구노의 루어낚시여행

작성자
구노
[작성일 : 2018-07-24 20:31:26 ]   
제목
달천이야기

.

.

달천이야기

.

.

목도강 1

우연히 칠성에서 스푼 던지는 사람을 보고

송동교 쌍천합수머리를 좋아하게 됐다.

목도강은 가지 못했다.

목도강은 고수들만 가는 곳으로 여겼다.

모자쓰고, 조끼입고, 장화 신고..

내게는 목도강 쏘가리가 전설처럼 들렸다.

목도강의 쏘가리꾼들만이 진정한,

낚시꾼들이라 생각했다.

 

  

 

목도강2

많이 연구했다.

목도강에 대한 자료들을 다 찾아냈다.

목도강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을 다 찾아내 읽었다.

목도강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처음 갔던 롤러장처럼

처음 갔던 나이트처럼

처음 갔던 당구장처럼

두근거리는 심장을 달고 목도강으로 갔다.

진정한 쏘가리꾼들 사이로

다소곳이 들어갔다.

입질이 있냐고도 꾼들에게 물어보지도 못했다.

나는 그냥 도시학교로 전학 온 시골아이,

앞만 보고 루어를 던졌다.

 

내 루어는 속상하게도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목도강 3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목도강에 익숙해져 갔다.

포인트도 알아냈다.

목도강에 대한 나름의 법칙도 세워졌다.

해지고 두 시간 후..

 

 

 

하문으로

목도강에 익숙해진 나는 좀 더 강을 따라 내려가 보기로 했다.

하문리라 했다.

이런 곳이 있었다니, 이 아름다운 마을.

강이 흐르는 마을.

 

 

 

  

 

조곡상류

깜짝 놀랐다.

앞으로 던져도 꺽지가 나오고

옆으로 던져도 꺽지가 나오고

실수로 발밑에 루어가 떨어져도 꺽지가 나왔다.

조곡교 위 넓은 바위는

여울상목포인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큰 놈은 오히려 큰물이 나간 후,

스푼 장타에 자갈이 깔려있는 저쪽 얕은 곳에서 나왔다.

 

 

 조곡의 어떤 아저씨

 어떤 아저씨를 만났다.

조곡 어부라 했다.

투망을 던졌는데,

하도 안 딸려와 들어가 안고 나왔다고 했다.

쏘가리 75Cm.

그냥 믿기로 했다.

   

화양동 어떤 낚시꾼의,

쏘가리 알을 꺼내 보니,

우동그릇으로 두 그릇 나오더라는 말처럼

.

.

.

.

조곡 하류

 큰물이 지나간 후의 조곡하류,

그곳에는 특별한 것들이 너무 많다.

아무도 걷지 않은 자갈밭

손을 내밀던 한 마리 움킬 것 같던 누치떼

그리고 빼곡히 박혀있는 말조개들

9월 초순의 조곡 이야기다.

 

투명한 강물,

촉싹거리는 왜매치

성기게 핀 쑥부쟁이

하늘거리는 미루나무 잎새

파란 하늘

 

큰바위 아래

여울상목에서 오렌지색 웜으로 처음 쏘가리를 잡아봤다.

대낮에.

 

 

 

   

송어를 찾아서

달천의 송어이야기를 듣고,

한겨울에 송어를 찾으러 간적이 있었다.

유창리의 강둑과,

하문리의 강둑,

송어를 찾겠다고 나선 낚시꾼은

강둑에 서서 박주가리씨를 불어,

겨울강변에 날리곤 했었다.

 

조곡하류에 또 가봤다.

그곳에 송어가 있을 리 없지만,

만약 조곡여울에 송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조곡의 겨울강변과 송어,

기막히다.

  

 

 

 721일 조곡

열여덟 명이 모였다.

덜컹덜컹 돌길을 달려와 조곡에 모였다.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시간을 비집고 틀어서

조곡에 갔다.

 

커피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고,

순대를 먹고

옥수수를 먹고,

탕수육을 먹고..

 

낚시를 했다.

꺽지 한 마리 빼꼼 내다볼 것 같은 바위에서도

꺽지도 쏘가리도 나는 만나지 못했다.

물속이 오히려 더 뜨거웠다.

 

 

 

낚시라는 것

 

사람들,

다들 그렇게 사는 것 같다.

일상, 일상의 반복

그리고 휴식.

나의 휴식은 나월산방에서 풀을 뽑는 것

그리고 이따금씩 리버세이사람들 만나는 것.

누가 말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내가 잘못 됐다는 걸 알게 하는 것은

옳은 말이 아니라 다정한 응원이다.‘ 라고

낚시를 가면,

따뜻한 것, 인간적인 것, 다정한 것을 많이 보려 한다.

그리고 낚시를 또 열심히 하려 한다.

그리고 문득문득 깨닫는다.

낚시라는 것은 휴식이며, 위로이며, 되돌아봄이며

결국 모두 나의 다정한 응원 한마디였다는 것을.

 

 

 

 

7/21 구노

 

[ 새글 | 답글 | 수정 | 삭제 ] [ 목록 ]
[ 총게시물 : 241 | page : 13 ]
[ 정렬조건 : 날짜 | 조회  ]
순번 제목 조회 파일 등록일 작성자
241   가을이라 달천의 가을 쏘가리들4 [3] 205 18/09/25 구노  
240   제25회 리버세이사람들의 만남 [2] 123 18/09/17 구노  
239   홍천 화양강 174 18/08/02 구노  
238   달천이야기 156 18/07/24 구노  
237   그래도 금강 [8] 254 18/07/08 구노  
236   제24회 리버세이사람들의 만남 280 18/04/30 구노  
235   '18 맑은 강물에 꺽지가 숨어 있어 [2] 404 18/03/26 구노  
234   이탈리아 여행 [4] 488 17/12/05 구노  
233   제23회 리버세이사람들의 만남 [9] 814 17/09/18 구노  
232   '17 영강으로 꺽지낚시 가요 [4] 1163 17/05/14 구노  
231   제22회 리버세이사람들의 만남 632 17/05/04 구노  
230   제주도 기행8 [7] 779 17/01/05 구노  
229   제21회 리버세이사람들의 만남 [7] 1165 16/09/26 구노  
228   오랜만에 서 본 달천 여울 [3] 1244 16/07/26 구노  
227   평창강 [9] 1553 16/05/17 구노  
226   제20회 리버세이사람들의 만남 [24] 7812 16/04/25 구노  
225   맑은 강물에 꺽지가 숨어 있어-2- [4] 1448 16/03/28 구노  
224   제주도 기행7 [13] 1620 15/12/29 구노  
223   '15 겨울호수로의 초대 [11] 1171 15/12/08 구노  
222   제19회 리버세이사람들의 만남 [22] 2396 15/09/07 구노  

1 2 3 4 5 6 ... 다음 6 개 [ 새글 | 처음목록 | 목록]  

copyrightⓒ by RIVERSAY Lure Fishing Club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 보호정책  클럽지기